‘윤상현♥’ 메이비, 안타까운 비보 전했다…”너를 살릴 수 있었을까” [RE:스타]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배우 윤상현의 아내이자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날짜별로 있었던 일을 상세히 기록하고 본인의 행동을 자책하며 애석해했다.

메이비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한 번도 가족 없는 밤을 보낸 적 없었는데, 아프고 힘들었던 밤 루니는 가족들과 인사도 못하고 혼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반려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어디쯤이었을까. 루니를 살릴 수 있었던 시간은”이라며 “나아지고 있는 게 아니란 걸 왜 나는 몰랐을까”라고 자책했다. 이어 “이미 우리 루니는 없는데 자꾸 머릿속으로만 시간을 되돌리고 있다”며 “아토피 그냥 내가 매일 밤 긁어주고 견뎌봤으면 마지막 인사라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름을 부르면 오늘도 집안 어디선가 걸어올 것만 같다”고 한 메이비는 “너를 살릴 수 있었던 시간은 언제였을까”라고 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지난달 28일, 반려견의 아토피가 심해져 동물병원을 찾았을 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날짜별로 증상 및 의료진 소견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갑작스러운 경련을 일으켰던 반려견의 병명은 폐수종이었다. 메이비는 “호흡이 안 좋았던 루니는 그래도 식욕이 있었지만, 먹은 음식이 기도로 들어갔고 폐에 물이 찼다”며 “검사 결과 흡인성 폐수종이었다”고 설명했다.

글의 말미에는 “달려갔더니 선생님이 보라색 상자 안에 루니를 넣어 데리고 나오셨다”며 “12월 1일, 앞에 앉아 간식을 달라던 루니는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우리 가족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고 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마음이 찢어져요”, “너무 눈물 나는 게시물”, “루니는 분명 많은 사랑 속에서 지냈을 거예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좋은 곳으로 가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위로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메이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