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라♥’ 정형돈, 신혼집 집터 어땠길래 “세입자 4연속 딸 임신” (‘정승제 하숙집’)


[TV리포트=노은하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살던 집에서 4집 연속 딸을 임신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E채널 예능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이하 ‘정승제 하숙집’) 4회에서는 1기 하숙생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2기 하숙생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승제와 정형돈은 새 하숙생을 데리러 가기 위해 차에 오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 중 정형돈은 한 하숙생의 꿈을 언급하며 “민서가 서울숲에 가고 싶다고 했다. 초고가 주상복합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정승제는 “나도 어릴 때 ‘어디에서 사는 게 소원이다’라는 게 있었다”라고 공감했고 정형돈은 “나는 여의도에서 사는 게 꿈이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63빌딩 바로 옆에서 살았었다. 그 집에서 쌍둥이도 가졌다”라고 여의도 생활을 회상했다.

당시를 회상한 정형돈은 “내가 살던 오피스텔 전세입자가 우리 부부에게 아기 있냐고 물어봤다. 아직 없다고 했더니 ‘여기에 살면 아기가 생길 거다’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전세입자 부부도 아이가 없다가 그 집에 와서 생겼다고 했다. 또 그 전 세입자도 7년 동안 아기가 없다가 이사하자마자 생겼다고 하더라”며 놀라운 우연을 전했다. 그는 “우리 집까지 4집이 연속으로 아이가 생긴 거다. 더 신기한 건 ‘분명히 딸을 낳을 거다’라고 했는데 네 집 모두 딸이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정승제는 “삼신할머니가 집주인인가 보다”며 감탄했다.

정승제 역시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나도 그쪽에 살고 싶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국회 앞에 있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짜리 원룸에 살았다”라며 “인강 데뷔할 때가 그 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그만 칠판 하나에 카메라 한 대 사서 인강 영상을 찍었고 그걸로 데뷔했다”라며 지금의 자신을 만든 출발점을 담담히 전했다.

정형돈은 배우 출신 방송작가 한유라와 2009년 결혼해 2012년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현재 한유라는 아이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4년째 거주 중이며 정형돈은 스케줄에 따라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형돈은 2002년 KBS 17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데뷔 전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이색 경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tvN ‘롤러코스터’, MBC ‘무한도전’,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tvN ‘화성인이지만 괜찮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과거 공황장애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채널 ‘정승제 하숙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