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제네시스 끌고 승마장 간 개그맨


임우일, 제네시스 끌고 승마장 가더니 결국 ‘대국민 사과’

사진=임우일인스타그램

개그맨 임우일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일상이 예상 밖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평소 짠내 나는 절약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는 방송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운전하고 승마를 즐기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모습까지 공개해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부에서는 “궁상 캐릭터의 배신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사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그러나 방송이 이어지며 드러난 실상은 달랐다. 임우일은 제네시스 차량에 대해 “사람 나이로 치면 반 구순”이라며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라고 해명했다.

고급차라는 이미지와 달리 지인에게 저렴하게 구매한 실속형 선택이었던 셈이다. 승마 역시 취미를 넘어선 ‘투자’였다. 그는 일이 뜸하던 시절 사극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이라며, 화려해 보이는 선택 뒤에 숨겨진 생존 전략을 털어놨다.

사진=임우일인스타그램

주거 공간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우일이 사는 한강 뷰 아파트는 개그우먼 오나미가 사용하던 집에 전세로 입주한 것이며, 냉장고와 식탁 등 가구 대부분도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겉으로는 여유로운 생활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철저히 비용을 아낀 ‘현실형 라이프’였다.

사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결국 임우일은 방송 말미 “와인 마셔서 죄송하고, 승마해서 죄송하고, 제네시스 타서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그의 모습이 캐릭터 붕괴가 아니라, 절약과 실속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공감 포인트라며 호응했다. 화려함과 짠내가 공존하는 임우일식 생활 방식이 오히려 새로운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