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의 과거 행동이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29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추석 특집 편을 방송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자신이 고수하던 ‘큰 손’ 이미지에 걸맞게 20인분의 추석 요리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박나래는 “‘전’ 장인 부침 박나래 선생이다. 설날, 추석, 제 생일은 3대 명절이다. 사실 매년 설날, 추석에 전을 부친다. 어렸을 때부터 명절엔 무조건 명절 음식을 먹고 고향에 가야 한다는 게 뼛속까지 박혀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집을 고향집처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고마운 분들과 나누고자 20인분을 소소하게 준비했다. 작년의 딱 2배”라고 강조했다. 이내 박나래는 엄청난 양의 전을 부치기 위해 18L짜리 대용량 식용유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그는 기름 주입구가 아닌 공기 구멍으로 기름을 부었다.
해당 장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누리꾼들은 “기름 사용법을 몰랐나”, “대용량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등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박나래가 방송 출연에서 과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해왔고, 나래바 준비와 뒤치다꺼리도 전부 책임졌다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 내용과 맞물리는 지점이다.
앞서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이진호는 “‘나혼산’에 나온 음식들이 많은데, 박나래는 매번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어 지인들을 대접했다. 음식을 만드는 그 과정에서도 매니저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불법 의료 행위·횡령 등 갖가지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 박나래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도 매니저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는 지난 6일 공갈미수 혐의에 이어 지난 2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MBC ‘2019 MBC 연예대상’,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