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은주영 기자] 최근 개인 채널을 개설한 코미디언 심형래가 안면거상술을 받았다. 그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첫 영상부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그의 향후 콘텐츠에 기대감이 모인다.
지난 16일 채널 ‘영구TV’는 ‘심형래 개인 채널 시작합니다. 얼굴부터 뜯어고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첫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심형래가 안면거상술을 받은 뒤 회복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심형래는 “얼굴을 싹 리모델링하려고 한다. 연예인은 관리를 계속해 줘야 한다”며 수술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번이 두 번째 안면 거상이라고. 그는 “엄청 아프다. 수술해서 (턱 부분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라면서도 “팬들을 위해 하는 것. 연예인들은 프로 의식이 있어야 한다. 기왕이면 좋은 얼굴로 팬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옛날에 영구 같은 경우는 가발 쓰고 못생기게 분장을 많이 했지만 그건 콘셉트다. 평상시에는 대화를 나누더라도 항상 옛날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연예인들의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마친 심형래는 퉁퉁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제작진이 “벌써 젊어지신 것 같다”고 칭찬하자, 그는 만족스러운 듯 환하게 웃었다. 누워서 휴식을 취하던 그는 “이런 병원에 왔을 때는 ‘재혼을 할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1982년 제1회 K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동상을 받으며 데뷔한 심형래는 독보적인 ‘바보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영구’ 캐릭터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며 전설로 불리고 있다. 그는 영화감독과 배우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KBS ‘개그콘서트’의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특별 출연해 후배들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영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