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노은하 기자]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은퇴 후에도 철저한 체력 관리 근황을 공개했다. 황재균은 지난 22일 자신의 계정에 “은퇴하고 살찌면 아저씨”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 황재균은 이른바 ‘천국의 계단’으로 불리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비롯해 앉은 자세에서 굵은 밧줄을 당기는 근력 운동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퇴 이후에도 현역 선수에 버금가는 운동량을 일상 속에서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황재균은 지난 19일 자필 편지로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의 30년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모든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구단을 통해서도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라며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과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 출전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영광일 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 진행될 예정이다.
황재균은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8년부터 kt wiz 소속으로 활약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무대까지 경험한 내야수로 40세를 앞둔 나이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티아라 출신 지연과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황재균은 “부부의 인연은 끝났지만 서로의 길을 응원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황재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