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견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채널A ‘몸신의 탄생’에는 정은아, 황보라, 유민상이 출연했다.
이날 ‘몸신의 탄생’ 전문의들은 전재산 250억 원을 날린 할리우드 스타의 이야기를 꺼냈다. 2001년 ‘이 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진 이 스타는 병원에서 약 9일간 사투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살아났다. 심각한 후유증으로 건강을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7년으로, 그 사이 약 250억 원을 날렸다고.
주인공은 샤론 스톤으로, 이를 들은 유민상과 황보라는 “샤론 스톤이 쓰러진 적 있다고?”라고 깜짝 놀랐다. 샤론스톤은 한 잡지사 인터뷰를 통해 이 질환의 투병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고. 쓰러진 직후 상태가 심각해서 생존율이 1%에 불과하단 이야기를 들었고, 9일간 치료 끝에 생명을 건졌지만, 후유증이 심각한 게 문제였다. 샤론 스톤이 직접 밝힌 후유증은 “사물이 늘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시야에 다른 색깔이 보였다. 언어 능력을 상실했고, 후각, 시각, 촉각 능력이 모두 사라졌다. 한쪽 다리의 감각도 상실했다”고 했다고.



이 질환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면서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뇌졸중이었다. 황보라는 “뇌졸중이 진짜 무섭다고 하더라. 치료 후에도 편마비 등 후유증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는 질환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유민상은 “이제 겨울이 되지 않았냐. 최근에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 ‘아들아, 너도 이제 나이가 있다’라고.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라며 내심 불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황보라가 “저도 우리 남편이 걱정돼서 보험 하나 들었다”고 하자 유민상은 “남편이 아프면 병원을 같이 가야지, 보험 드는 걸로 해결하면 어쩌냐”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뇌졸중으로 죽음의 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장성석(63) 씨는 “골프장에서 샤워하고 집에 왔는데도 열감이 있어서 샤워를 더 해야겠다 싶어서 욕실에 들어가는 도중에 뭔가 좀 불편하단 걸 느꼈다. 오른쪽 발이 끌리는 것 같아서 119에 연락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제가 의식을 잃었나 보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2018년도에 뇌출혈이 발병한 허옥순(61) 씨는 “중환자실에서 27일 정도 누워 있다가 의식을 찾았다고 한다. 쓰러지면서 두개골이 함몰돼서 인공 두개골을 만들어서 넣은 상태”라며 5~6차례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A ‘몸신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