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가수 에일리가 인플루언서 최시훈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22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에일리가 출연했다. MC 김숙은 에일리를 반갑게 맞으며 ‘얼굴이 훨씬 편안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일리는 ‘심적으로 많이 편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에일리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독특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벌레를 되게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갈 정도로 너무 무서워하는데 저도 그만큼 벌레를 싫어한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근데 집에 어느 날 있는데 바퀴벌레가 어디서 들어왔나 보더라. 소리를 지르고 둘이 난리가 났다. 둘 다 막 너무 무서워서 소리 질렀다”라며 “제가 너무 극도로 무서워하니까 남편이 울면서 바퀴벌레를 잡았다”라고 회상했다. 에일리는 ‘이 사람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두려운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겠구나)’라고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바퀴벌레 잡는 모습에 반했다는 거냐’며 황당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훈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에일리는 “사람들이 인플루언서고 백수라고 생각하더라. 와이프 돈 뜯어먹으려, 왜 결혼했냐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직업이 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직후 직업이 무엇인지 말하는 장면은 묵음 처리가 되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남편 최시훈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속 시원히 대응하는 에일리의 진솔 토크쇼는 22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일리는 지난 4월 넷플릭스 연애 TV쇼 ‘솔로지옥’ 출신 최시훈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에일리는 팬카페를 통해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라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최시훈 또한 자신의 계정에 “부족한 남편이지만 평생 웃게 해주겠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재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를 운영하며 풋풋한 신혼 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에일리, 최시훈,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