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 활동중단 속 의미심장 발언…”쉽지 않은 세상” [RE:뷰]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연예계의 현실을 관통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1일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서는 ‘제3회 핑계고 시상식’을 개최, 화려한 얼굴들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민, 한지민, 고경표, 김소현, 송승헌, 윤경호, 이광수, 이상이, 정상훈, 지예은을 비롯해 화사, 남창희, 양세찬, 지석진 등 총 32명의 스타가 참석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특히 시선을 끈 인물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송승헌이었다. 유재석은 무대에서 “송승헌 씨가 올해 데뷔 30주년”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시간을 조명했다. 이어진 축하에 송승헌은 “데뷔가 10살 때 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라며 특유의 유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승헌은 또 다른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그리고 어제 (유재석) 선배님께 ‘저번에 핑계고 나갔을 때도 너무 아침에 나와서 제가 좀 피곤한데 내일도 새벽부터 준비해야 하네요?’ 라고 연락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냥 입 O치고 와’라고 문자로 하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유재석은 농담 뒤에 진심을 담았다. 그는 “승헌이는 한번 이야기를 해줘야 겠다 싶었다”며 “저도 30주년이 지난 지가 좀 됐지만 연예계에서 30주년을 맞이 한다는 거는 요즘 같은 세상에 쉽지 않다”고 말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핑계고’ 시상식은 대상 후보 투표와 함께 진행됐다. 남창희, 양세찬, 조세호, 지석진이 후보에 올랐으나, 조세호는 최근 불거진 ‘조폭 연루설’ 논란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세호의 공백 속에서 유재석의 한마디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뜬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