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 드라마 ‘태풍상사’로 흥행보증수표임을 입증한 배우겸 가수 이준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는 지난달 종영한 ‘태풍상사’에서 1997년 IMF 시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0.3%로(닐슨코리아 기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준호는 오는 2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 손에 쥔 돈 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이다. 그는 극 중 상웅 역을 맡아 캐릭터 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이준호는 상웅으로 분해 조직과 현실에 치여 살아가는 직장인과 초능력을 얻게 된 이후 혼란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고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이채민과 강한나의 빌런 변신!
히어로들의 초능력을 갖기 위해 그들을 노리는 배우 이채민과 강한나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이들은 범인회라는 조직 속 조나단(이채민)과 조안나(강한나)로 각각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공개된 스틸 속 조나단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순해 보이지만 속마음을 쉽게 읽기 어려운 표정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장면에서는 강한 욕망이 엿보이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타인을 위협할 때 일말의 감정도 느끼지 못하며, 원하는 것이면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다. 조나단의 누나인 조안나는 당당한 범인회 후계자의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사람들을 막대한 안하무인 성격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이채민과 강한나는 빌런 남매로,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임과 동시에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들이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어떻게 불러올지 주목된다.


▲이준호가 보여줄 ‘짠내 히어로’
드라마 ‘캐셔로’ 측은 상웅(이준호)이 먼지투성이인 채로 현금을 손에 쥐고 다수와 맞서 싸우는 모습을 공개하며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준호는 평범한 월급쟁이 구청 공무원 상웅이 되어 ‘생활밀착형 짠내 히어로’로 변신한다.
평소 경제관념이 투철한 민숙(김혜준)은 돈이 사라지는 상웅의 초능력에 대한 걱정을 보인다. 결혼자금을 악착같이 모으던 두 사람이 돈이 술술 새는 초능력을 갑자기 마주하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한초능력자협회 변호인(김병철)과 방은미(김향기)의 활약도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이들은 상웅에게 세상을 구하자고 손을 내민다. 이에 상웅은 “지갑을 지킬지, 세상을 지킬지” 고민하며 딜레마에 빠져들 예정이다.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오늘도 돈 쓸 일이 끝나질 않는다”
드라마 ‘캐셔로’의 티저가 공개되며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공개된 티저 속 이준호는 힘을 쓰면 쓸수록 가진 돈이 사라지는 초능력을 대단한 능력이 아닌, 그저 ‘고추장과 초고추장’, ‘파리와 초파리’에 비유하며 텅 빈 지갑을 보고 좌절해 웃픔을 자아낸다. 그러나 날아오는 총알을 한 손에 잡는가 하면 위험한 적에 대항해 거침없이 맞서는 그의 모습은 초능력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다른 초능력자 김병철과 김향기가 등장하고, 이들을 노리는 이채민과 강한나가 나와 이들이 어떤 관계로 얽힐지 기대감을 높였다.
‘캐셔로’는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로 주목받기도 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오늘도 돈 쓸 일이 끝나질 않는다”는 대사 뒤에는 돈을 지키기 위해 힘을 쓰지 않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이준호의 모습이 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 이채민, 강한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드라마 ‘캐셔로’는 오는 26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캐셔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해 기존 작품 팬들의 기대감도 불러오고 있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