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이혼 후에도 한 집 살이, 싸우지 않으려 인내 중” (‘동치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전 남편 진화와 이혼 후에도 ‘한 집 살림’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함소원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함소원은 “정말 다사다난하게 지냈다. 내가 벌써 이혼 3년차인데 전 남편과의 관계가 고민”이라며 ‘동치미’ 출연 동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의 결혼생활이 정리됐음에도 딸이 있다 보니 아예 안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1시간을 못 버티고 얼굴본 지 35분이 지나면 다시 싸움이 시작된다”라고 토로했다. “진화가 딸을 보러 오는 거지, 전 부인을 만나러 오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물음엔 “그건 나도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함소원과 그의 딸 혜정 양이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함소원의 새 집엔 전 남편 진화의 방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왜 한 지붕 이혼가족이 됐는지 나도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라며 “처음엔 진화가 혜정일 보러 한국에 왔는데 다음 주에 또 오겠다고 했다 자주 오니까 혜정이도 좋아하니 어차피 혜정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책임을 지려면 우리가 같이 있는 연습을 해야겠더라”고 고백했다.

“우리가 오래 같이 있어도 안 싸울 수 있을까, 얘기를 하다가 서로 어떤 게 혜정이를 위한 건지 연구를 하게 됐다”라는 것이 함소원의 설명.

이에 진화 역시 “혜정이가 엄마 아빠가 같이 있는 걸 좋아한다. 그게 내게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우리 사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것만 고민했다”라고 했다.

문제는 함소원과 진화가 이혼 중에도 한 집에 살면서 다툼을 지속하게 됐다는 것. 이날도 함소원은 살림을 두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진화에 애써 분노를 억눌렀다. 그는 “서로 같이 있으면서 정말 노력하고 참고 인내하고 있는 거다. 진화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