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스토랑’서 공개된 배우 김강우의 남다른 애마 사랑…

배우 김강우가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13년 동안 곁을 지킨 은색 포르쉐 카이엔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해당 차량을 “2013년생인 둘째 아들보다 형인 셈”이라고 소개하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운행 중임을 밝혔다.
김강우가 고가의 차량을 장기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한 재력 과시가 아닌 기억의 보존에 있다. 아이가 태어나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집으로 오던 날부터 가족과 함께한 전국 여행의 순간들이 차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는 진솔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김강우의 애마인 포르쉐 카이엔 2세대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SUV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출시 당시 최고 출력 38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SUV의 탈을 쓴 스포츠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르쉐 특유의 기계적 신뢰성과 철저한 정비가 뒷받침되었기에 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운행이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비록 최신 모델에 비해 연비 효율은 낮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한 멋과 성능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강우는 최근 아내의 교체 권유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 물려줄까 고민 중”이라며 차량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15살인 첫째 아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될 5년 뒤, 아버지가 몰던 차를 아들이 직접 운전하는 ‘유산의 계승’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김강우의 행보는 신상을 쫓는 현대의 소비문화 속에서 물건의 지속 가능한 가치와 세월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1억 5천만 원이라는 가격표보다 그 속에 담긴 13년의 부성애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