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공연 중 무대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이하 현지 시각)가가는 시드니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헴 볼 콘서트를 진행했고 당시 시드니는 약 6mm의 강수량이 기록된 바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누리꾼이 찍은 영상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댄서들은 가가가 곡 ‘에덴의 정원’을 부르는 동안 행진 안무를 선보였다. 이때 댄서 다메스키가 발이 미끄러져 무대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가는 공연을 즉시 중단했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 댄서의 신변을 살폈다. 이후 스태프들의 메디컬 체크를 거친 댄서들은 궂은 날씨에 걸맞은 신발로 갈아신은 뒤 공연을 재개했다. 다메스키 또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다메스키는 이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안부를 전했다. 지난 14일 그는 자신의 계정에 ‘괜찮다’라고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마지막 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프로다운 반응을 보였다.
가가의 연말 투어는 다사다난했다. 지난주 초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가의 콘서트에서는 인플루언서 존슨 웬이 쫓겨났다. 당시 존슨 웬은 자신의 계정에 “레이디 가가의 공연장에서 쫓겨났다.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하는데, 일찍 온 팬들이 내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이에 팬들은 “당신한테 어울리는 곳이 아니다”, “가가가 너를 쫓아내서 너무 행복하다” 등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11월 영화 ‘위키드’ 시사회서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를 습격해 징역 9일을 최종 선고 받은 바 있다.
가가는 14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최초로 4개의 1,000만 싱글을 달성한 여성 아티스트, 빌보드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며 가수로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펼쳤다. 그는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폴리 아 되’의 ‘할리 퀸’ 역을 완벽히 소화해 연기자로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그는 사업가 마이클 폴란스키와 공개 연애 중이며 새 앨범 ’Mayhem’ 발매를 기념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한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투어는 내년 초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존슨 웬, 레이디 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