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은주영 기자]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4년 5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돌싱포맨’은 돌싱인 4 MC와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인기를 얻었으나, 멤버 중 절반이 재혼하며 본래 취지에서 벋어났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3일 SBS ‘돌싱포맨’ 마지막 회차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김준현, 브라이언, 효연, 손태진이 출연해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효연은 소녀시대 멤버들끼리 결혼에 대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누가 먼저 결혼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나라고 하고 싶다. 자다가 갑자기 결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소녀시대 활동 당시 새벽 4시에 몰래 외출해 한강 데이트를 즐겼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런 것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트로트 가수 손태진은 이모할머니인 심수봉에게 곡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는 항상 심수봉이 “네가 사랑을 아니?”라고 묻는다며 “사랑 알건 다 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유학 시절 첫 키스 이야기까지 공개하며 모두의 설렘을 자아낸다.
이어 독실한 크리스천인 브라이언은 무속신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사주를 보고 분홍색 팬티를 50장 구매한 사연과 새로운 프로그램에 들어갈 때마다 타로점을 본다는 사실을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멤버들이 교회를 끊으라고 하자, 그는 “타로에서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하나님은 타로쌤, 사주쌤도 만들었다”고 당당하게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한다.
김준현은 “아무것도 모를 때 하는 것이 결혼, 뭔가 알기 시작할 때는 이혼, 모든 걸 망각하면 재혼”이라는 명언을 남겨 멤버들의 공감을 산다. 그는 무언가 알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상민은 결혼 생활과 비교하면 바깥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고 열변을 토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든다.
끝으로 멤버들은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탁재훈은 “사랑을 찾았지만 직장은 잃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유쾌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또 “세상의 모든 돌싱을 응원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앞서 이상민과 김준호가 재혼하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며 하차 여론이 나온 바 있다.
4년 5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마지막 방송은 23일 밤 10시 50분에 공개된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TV리포트 DB,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