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회 앞뒀는데 아쉽다…주연 배우가 ‘베스트 커플’ 후보까지 오른 韓드라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강태오, 김세정 주연의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종영 2회를 앞두고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12회에서는 계사년 사건의 진실과 왕실을 무너뜨리고 싶었던 좌의정 김한철(진구)의 복수 계획이 공개돼 시청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1%를 기록했으며, 이강(강태오)과 이운(이신영)이 함께 무명단 산 채로 가는 장면은 최고 6%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기준)

믿고 보는 강태오, 김세정 조합

강태오는 ‘이강달’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매회 다른 결을 지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있다. 앞서 그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자연구소’, ‘녹두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태오는 ‘이강달’에 출연한 소감으로 “2019년 ‘녹두전’ 이후 6년 만이다. 오랜만의 사극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녹두전’ 속 제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강달’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김세정은 “사실 첫 사극이라 걱정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막상 연기해 보니 박달이란 역할이 해야 할 게 많더라”며 “몸도 바뀌어야 하고 사투리고 해야 했다. 한복의 태, 우리의 문화도 살려보고 싶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강태오는 김세정과 연기 호흡에 대해 “둘만의 결, 호흡, 사이 좋음의 기운이 로코나 멜로에 고스란히 담긴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세정은 “로맨스 연기에서 눈빛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태오가) 로맨스 눈빛이 좋았던 것 같다. 오빠의 눈빛을 보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5 정도 수준에서 8이 만들어졌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동현 PD는 ‘이강달’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대본의 캐릭터에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두 사람이) 작품을 잘 표현해 줄 것 같았고 얼굴 합도 좋았다. 연기도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강달’,확대 편성 이유 있었네

‘이강달’은 방송 한 주 만에 10분 확대 편성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강달’은 첫방 시청률 3.8%를 시작으로 2회 전국 3.7%을 기록했다. 3회에서는 5.6%까지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그동안 MBC는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 ‘달까지 가자’ 등 모두 1~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김세정은 전작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최고 시청률 11%, SBS ‘사내맞선’에서 11.6%를 기록한 바 있다. 항상 어떤 캐릭터든 찰떡으로 소화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세정은 ‘이강달’ 선택 이유에 대해 “영혼 체인지 로맨스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면서 “상대가 강태오 배우라는 것을 알고 더욱 이 설정에 대한 믿음과 흥미가 생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뜨거운 인기 속 베스트 커플될까

강태오와 김세정는 ‘이강달’ 속 ‘홍연’으로 이어진 부부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주 시청자들을 과몰입 하게하고 있다. 극의 재미가 커지는 만큼 동시에 두 사람의 수상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MBC ‘2025 MBC 연기대상’에서는 베스트 커플상 시상이 진행된다. 시청자 투표는 ‘2025 MBC 연기대상’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엔터 투표서비스’를 통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기간은 15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투표기간 중 매일 1인 1표씩 중복투표도 가능하다.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영광의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30일 저녁에 방송될 ‘2025 MBC 연기대상’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강달’ 시청자들은 “내가 본 사극 중 역대 최고다”, “이대로 못 보내”, “케미 너무 좋다”, “120부작으로 해달라”, “시즌2 만들어 달라” 등 종영 2회를 남기고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3회는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