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후배에게 저격 당했다…“주위에 남는 사람 없을 것” [RE:뷰]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이윤석이 오랜 시간 이경규와 함께해온 세월과 그 안에 담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공개된 채널 ‘조동아리’의 ‘토크 허리케인과 함께 찾아온 국민약골 이윤석의 역대급 썰풀이’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숨겨왔던 이야기를 풀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윤석은 등장과 동시에 멤버들로부터 “수용이보다 더 아파 보인다”는 농담을 들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을 두고 “1년에 6개월은 감기 상태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크게 쓰러진 적은 없지만 늘 잔병치레가 있다. 집에만 가만히 있으니 음악도 센 게 좋고, 사람도 센 사람이 좋더라”고 말해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아내가 한의사라는 점도 언급하며 “쓰러지기 직전마다 살살 일으켜 세워주는 한방 관리 덕분에 버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와의 오랜 인연도 자연스럽게 화두에 올랐다. 이윤석은 KBS 예능 ‘남자의 자격’, ‘건강보감’ 등을 함께하며 관계가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용만이 촬영 이후 이경규에게 조심스럽게 건넸던 말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용만은 “형님, 동생으로서 처음 드리는 말씀이지만 형님이 이렇게 하시면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을 것 같다. 작가, PD, 출연자들 다 뭐가 되냐. 화살이 다 형님께 돌아간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경규는 “너 때문에 내가 나선 것”이라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술자리에서 그는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그런 말을 해주는 동생이 없었다”고 말하며 마음을 열었다는 후일담도 덧붙였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조동아리’,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