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은주영 기자] 구독자 263명의 인기 유튜버 나름이 과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아이돌 멤버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뒤 가해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BZ-BOYS 최태웅 측이 해당 의혹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나름이 추가 입장을 전했다.
나름은 24일 개인 계정에 “제가 정말 어이없는 메시지를 받았다. 한마디만 하겠다.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하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없기에 영상은 삭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름은 “제가 성인이 된 후 개명해 기억하지 못한 거라면, 카페 이름은 ‘경싫모’, 시기는 2003년,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 7반이었다”며 상황을 더욱 세세하게 설명했다. 당시 나름과 담임선생님, 카페 가입자들, 부모님이 4학년 7반 교실에서 공식 면담을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담임 선생님이 카페 폐쇄를 지시해 해당 카페는 실제로 폐쇄됐다고. 그는 “데이터를 다루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해당 카페가 현재 폐쇄됐더라도 기록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름은 성인이 되자마자 개명한 이유 역시 해당 카페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혹은 제 개명으로 인해 착각해 고소를 언급한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떤 근거로 저를 고소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제가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 고소에 관한 진행 상황 역시 영상으로 계속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지인과의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상담하고 나서 선생님이 폐쇄하라고 했지 않냐”, “폐쇄한다고 다 탈퇴하라고 했던 것 같다”, “둘이서 괴롭히던 거 기억난다. 그 둘이 주동자였지 않냐”, “카페 만들었는데 가입하라면서 유도했다”는 등의 지인의 증언이 담겨 있었다.
앞서 나름은 개인 채널을 통해 초등학생 시절 자신의 안티 카페를 만들어 괴롭혔던 가해자가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참가한 뒤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나름이 부산 출신이라는 점과 연령대를 근거로 가해자의 정체가 최태웅이라는 추측이 퍼졌다. 이에 최태웅 측은 이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나름, 최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