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결혼 앞두고 ‘사생활 몸살’ 1위…

공개 연애가 스타에게 반드시 득이 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최근 디시인사이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신지, 김민희, 이정재가 ‘공개 연애가 득보다 실인 것 같은 스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3,787표(약 19%)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지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7살 연하 가수 문원과의 공개 열애를 알렸으나, 예비 신랑을 둘러싼 각종 과거 논란과 루머가 불거지며 사생활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지만, 축하 분위기 대신 우려와 피로감이 확산되며 이미지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위(2,964표, 15%)는 배우 김민희가 차지했다. 2017년 영화감독 홍상수와 불륜 관계를 공식 인정한 이후, 두 사람은 국내 영화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채 해외 영화제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대중의 거센 비난 속에서도 굳건했던 그들의 관계는 최근 김민희의 ‘득남’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세간의 시선과 단절된 채 ‘그들만의 세상’을 구축해 온 두 사람에게 아이의 탄생은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한다. 배우로서 정점을 찍던 시기에 선택한 치명적인 사랑은 그녀를 충무로 캐스팅 0순위에서 ‘금기어’로 만들었다. 이번 투표 결과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이 그녀의 선택을 ‘배우 인생 최대의 실착’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3위는 2,753표(14%)를 얻은 배우 이정재가 차지했다. 그는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과 10년 넘게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재벌가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점이 ‘득보다 실’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스타의 솔직한 연애 공개가 대중의 관심과 응원을 얻는 동시에, 사생활 논란과 과도한 도덕적 잣대라는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 연애가 여전히 연예인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시킨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