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속이고 뒤에서 몰래” 베네수엘라와 석유 거래를 하고 있는 ‘이 나라’


트럼프의 ‘석유 봉쇄’ 현실화…
미, 중국행 베네수 유조선 전격 나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전면 봉쇄령을 내린 지 불과
나흘 만에, 미 해안경비대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대형 유조선을
또 다시 2번째로 전격 나포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인석유 밀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트럼프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실전 행동으로이어진 것으로, 카리브해 일대의군사적 긴장은 이제 폭발 직전의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림자 선단’의 최후…
180만 배럴 원유 압류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가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베네수엘라 원유를 싣고 이동 중이던
유조선 한 척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나포된 선박은 파나마 국적을
빌려 국제 제재를 우회해온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소속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유조선에는 중국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던 베네수엘라산 중질유 약
180만 배럴이 실려 있었습니다.

석유 업계와 정보 당국은 이 선박의
실소유주가 중국 기반의 석유
무역업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해당 유조선은 위장 국적을 사용하여
석유 밀매를 자행하고, 그 수익으로
마두로 정권의 독재와 테러 활동을
지원해왔다“

라며 이번 압류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열흘 새 두 번째 나포,
다음 타겟은 ‘벨라1’

미국의 이번 작전은 치밀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제재 대상 유조선
‘스키퍼(Skipper)’를 나포한 지 불과
열흘 만에 거둔 성과이며,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에 대한 FTO 지정 이후
첫 번째로 단행된 물리적 제재입니다.

미국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가 나포를 예고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또 다른 유조선 ‘벨라1(Bella 1)’이
현재 원유 선적을 위해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미군은 이 선박의
항로를 정밀 추적 중입니다.

만약 벨라1까지 나포될 경우,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압류 사례가 되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길은 사실상
완전히 봉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리브해의 전운, 미·중 갈등의
새 도화선 되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베네수엘라 압박을 넘어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자국 관련 업체 소유 선박
나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조선 전면
봉쇄령’이 본격 가동되면서 카리브해는
현재 언제든 교전이 발생할 수 있는
무력 시위의 현장으로 변모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이 이에 맞서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그리고 미국의 추적망에
걸린 ‘벨라1’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근 중동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의
도움을 통해 탄도미사일 전력을 재건한
이란이 이스라엘을 다시 공격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었고,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전쟁 배후에도
중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서도 중국이
러시아군을 돕고 있는 정황이 그동안
발견되어 왔는데요.

여기에 베네수엘라의 뒤에도
중국의 도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죠.

이를 보면 벌써 동맹국들의 대리전
형태를 통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