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굴욕 맛본 이영애, 결국 ‘80분 초강수’ 뒀다…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KBS2 토일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이 예상 밖의 시청률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최근 시청률이 3.0%까지 하락하며 위기를 맞자, 제작진은 1~4회의 핵심 서사를 한 편의 영화처럼 압축한 80분 특별 편성 ‘몰아보는 날’을 긴급 확정했다.
이는 장르물 특유의 복잡한 구조로 인해 중도 유입이 어려웠던 시청 장벽을 낮추고, 주말 황금 시간대 신규 시청자를 대거 확보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 드라마의 변곡점이 될 이번 5회 방송분에서는 박용우(장태구 역)의 날 선 수사망이 이영애(강은수 역)를 향해 좁혀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사라진 제임스의 흔적을 쫓던 박용우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이영애를 압박하고, 위기에 처한 이영애와 김영광(이경 역)이 창고로 몸을 숨기는 등 처절한 생존 사투가 그려진다.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벼랑 끝에 몰린 인물들의 고뇌와 심화된 서사가 예고되면서,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신규 유입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수 좋은 날>의 부진 원인을 작품의 완성도 문제보다는 치열한 주말 대전과 어려운 서사 구조에서 찾고 있다.
이영애의 전작 <구경이>가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OTT와 마니아층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이영애 특유의 서늘한 연기와 사회적 약자의 생존 본능을 담은 메시지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80분 특별 편성이 ‘낙수 효과’를 일으켜 시청률 4% 벽을 재탈환하고 후반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방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