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딸’ 나은, 리듬체조 대회 동메달 수상…자식 농사 대박 [RE:뷰]


[TV리포트=노은하 기자] 전 축구선수 박주호와 아내 안나의 딸 박나은 양이 리듬체조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지난 22일 채널 ‘집에서 안나와’에는 ‘나은이의 올해 마지막 리듬체조 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리듬체조 대회를 앞둔 나은 양을 위해 엄마 안나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며 세심하게 케어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안나는 “전날 나은이가 미열이 있어서 막판에 대회를 취소할지 고민했다”라며 “그런데 나은이는 끝까지 참가하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나은 양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회를 마친 뒤 나은 양은 엄마와 차 안에서 소감을 나눴다. 안나가 “오늘 어땠냐”라고 묻자 나은 양은 “재미있었다. 열이 났지만 3등을 했다. 동메달이다. 다음 주에는 이길 거다”라고 말하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이후 일주일 뒤 나은 양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무대에 올랐다. 해당 대회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은퇴 후 사비를 들여 개최하고 있는 ‘리프 챌린지 컵’으로 국내에 유소년 리듬체조 대회가 많지 않은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매년 마련되고 있다. 이 대회는 올해로 벌써 7회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는 아빠 박주호도 함께하며 든든한 응원을 보냈고 나은 양은 다시 한번 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박주호는 지난 6월 채널 ‘도장TV’를 통해 나은 양의 근황도 전한 바 있다. 그는 “나은이가 국제 학교를 다니다가 힘들어해서 그만두게 됐다”라며 “나은이 표정에서 행복하지 않은 게 느껴졌다. 항상 피곤해 보이고 잘 웃지도 않더라. 다시 돌아갈 수도 있으니 한번 경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학교를 바꿨는데 아이가 확 달라졌다. 너무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스위스인인 안나는 2014년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딸 박나은 양과 아들 박건후, 박진우 군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집에서 안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