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子 1형 당뇨 투병에 의료기기 제작 참여…“모성애로 무장”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최지우가 영화 ‘슈가’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대중에게 각인되었던 멜로의 여왕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강인한 엄마로 분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영화 ‘슈가’는 1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낸 엄마 미라(최지우)가 법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서는 과정을 그린 휴먼 실화 드라마이다. 최지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엄마 역할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는 최지우의 다채로운 감정선과 파격적인 변신이 담긴 스틸 5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평범한 일상이 뒤흔들린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최지우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스틸에서는 트렌치코트를 입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최지우의 깊은 눈빛 속에 담긴 불안, 슬픔, 결연한 의지가 푸른 시간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기존의 우아함을 내려놓은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기존 이미지를 넘어선 새로운 변신을 알린다.

특히 수북이 쌓인 기계 부품들 사이에서 보안경을 쓴 채 능숙하게 납땜기를 다루는 최지우의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게 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전단지를 꼭 쥔 채 절박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자식을 위해서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로서의 현실적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지는 스틸에서는 밤늦은 시간 잠든 가족 옆에서 이어폰을 낀 채 노트북 화면을 응시하는 장면이 긴장감을 더한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오열하는 장면은 최지우가 쏟아낼 감정의 폭발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영화 관계자는 “이번 작품에서 헝클어진 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 그리고 처절한 모성애로 무장한 최지우의 낯설지만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관객의 기대를 당부했다. 최지우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슈가’는 오는 1월 21일 개봉하여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TV리포트DB, 영화 ‘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