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노은하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종영 소식을 접한 뒤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제주도 집에서 홀로 생활 중인 탁재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침 잠에서 깬 탁재훈은 습관처럼 뉴스를 확인하다가 ‘신발 벗고 돌싱포맨’ 종영 관련 기사를 접했다.
종영 기사를 읽은 탁재훈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하나 잃었다”라며 “김준호랑 이상민이 결혼하는 바람에 나까지 망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런 뉴스가 뜨면 어떻게 하냐”라고 토로해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사실 재훈이 형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라며 “이참에 재훈이 형도 결혼을 하면 덜 억울하지 않겠냐”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탁재훈의 제주도 세컨하우스도 함께 공개됐다. 탁재훈은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초호화 2층 주택에서 여유로운 제주 라이프를 즐기며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MC 이상민과 김준호의 연이은 재혼 소식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시청률 하락까지 겹치며 결국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약 4년 5개월 만에 종영을 확정 지었다.
탁재훈은 2001년 결혼해 두 자녀를 얻었으나 2015년 합의 이혼했다. 현재 딸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2004년 배우 이해영과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인 2005년 이혼했다. 이후 약 20년간 홀로 지내오던 그는 지난 4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며 재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사업 관련 미팅을 계기로 만나 약 3개월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은 최근 ‘미우새’를 통해 시험관 시술 준비, 아기방 조성 등 2세 계획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준호 역시 지난 7월 3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온 김지민과 서울 강남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약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출발을 축하했으며 결혼 준비 과정부터 예식 당일까지의 모습은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 또한 2세 계획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