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겨울철, 돌연사 위험↑… 비만→심혈관 질환 발병률 50%↑” (‘대단한 도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겨울철 돌연사의 위험성이 공개됐다.

21일 오전 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은 겨울철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도전자 2명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프닝에서 류지광은 최근 잦은 회식으로 체중이 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류지광은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다보니 벌써 1~2㎏가 늘었다”며 “겨울이다보니 뜨거운 걸 찾게 되지 않느냐. 그래서 자꾸 더 많이 먹는 것 같고, 속도 더 더부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동주 흉부외과 전문의는 겨울철 살이 찌는 이유를 호르몬에서 찾았다. 서 전문의는 “겨울에는 실제로 다른 계절보다 식욕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일조량이 줄면서 세로토닌과 멜라닌이 감소한다”며 “여기에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식욕이 20% 정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현명한 내과 전문의는 돌연사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 전문의는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심박수, 혈압이 증가한다”며 “이 경우 혈전에 따른 돌연사 확률이 증가한다. 실제로 비만인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은 50% 증가한다”고 짚었다.

이날 방송에는 갱년기 이후 체중이 30㎏나 늘어난 도전자 정귀태 씨와 간병 스트레스로 20㎏나 증가한 송경옥 씨가 출연, 4주간의 건강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 도전자의 일상 영상을 본 현 전문의는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원인으로 소화 불량을 지목했다. 현 전문의는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체내에 오래 머무를 경우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독소를 내뿜는다”며 “이 독소들은 장내 환경을 망가뜨리고, 각종 질병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살이 찐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소름이 돋는다. 매일 소화가 안 되고, 가스 차고, 더부룩할 때가 많았는데 저 독소가 다 내 몸 안에 있었다는 거 아니냐”며 충격에 빠졌다. 서 전문의는 “체내 독소는 비만균을 발생시켜 살을 찌우게 한다”며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돼 조금만 먹어도 살이 더 쉽게 찐다”고 부연했다.

류지광은 “소화 불량으로 발생한 지방 세포를 커진다는 거 아니냐. 체중 증가 주범은 소화 불량이었던 것”이라며 공감했다.

‘대단한 도전’은 건강 취약자 2명이 4주간의 맞춤형 건강 설루션을 통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건강 개선 대결쇼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