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원로배우 이경희 별세…벌써 7년 지났다 [RE:멤버]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원로배우 이경희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7년이 지났다.

지난 2018년 12월 24일 원로배우 이경희가 눈을 감았다. 향년 86세. 고인은 참전 유공자인 남편이 안장된 대전 현충원에서 함께 영면에 들었다.

이경희의 사망 소식은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당시 관계자는 “이경희가 지난 24일 타계했으며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고 26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알렸다.

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동료배우 한지일은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진다.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뵀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1932년생인 이경희는 1940년대 말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전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 1955년 영화 ‘망나니 비사’를 통해 연기로 발을 넓혔다. 청순한 매력을 뽐낸 그는 이후 ‘장화홍련전’, ‘두 남매’, ‘김약국 집 딸들’, ‘모정’, ‘모란이 피기까지’, ‘이별의 모정’, ‘이 세상 어딘가에’, ‘찔레꽃’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이경희는 1950~60년대 멜로 영화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한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