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조혜련 “자녀들과 연락 안 돼, 20년 전 그립다” [RE:뷰]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자녀 독립 이후 느끼는 감정과 지난 시간을 향한 그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0일 채널 ‘워킹맘이현이’에는 ‘이런 얘기까지 할 줄 몰랐어! 차원이 다른 선배 워킹맘 조혜련·이혜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선배 워킹맘’ 조혜련과 그의 절친 이혜정이 함께 출연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혜련은 자신을 초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현재의 위치를 담담히 정리했다. 그는 “지금은 이제 ‘맘’이라고 할수 없는 게 애들이 연락이 안된다. 지금은 그냥 아줌마다. (아이들이) 다 독립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한테 해줄 수 있는 건 과거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해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아이와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했다. 이현이가 “애를 낳으면 환갑이 돼도 내 애기라던데”라고 묻자 조혜련은 “그렇게 했을 때는 애가 잘못 갈 수가 있다”며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때는 보내줘야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질문에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살림을 안한다”는 조혜련의 즉답에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찬 것. 이에 그는 “살림은 할 이유가 없는 게, 애들이 없지 않냐”고 덧붙였다.

과거 육아 시절을 떠올리며 그는 “만약 그때로 돌아가면 일을 줄이고 아이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며 “20년 전 가족 여행에서 차 안에서 연기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너무 그 아이가 보고 싶다. 지금 애가 아니라”고 고백해 이목을 모았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워킹맘이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