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민용이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21일 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사랑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남북 부부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호주에서 초밥 사업으로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한 최금영 씨가 남편 임성민 씨와 함께 출연했다.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180도 다른 성격에 매력을 느껴 캠퍼스 커플이 됐다. 뭐든 직진밖에 모르는 금영 씨와 달리 남편 성민 씨는 신중하고 조용한 성격. 성민 씨는 과거를 회상하며 “우리 무슨 사이야?”라는 금영 씨의 질문에 도망갔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민 씨는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사귄 지 하루 만에 부모님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속전속결로 상견례까지 진행해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금영 씨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남편에게 매일같이 사표를 내라고 닦달했다.
아내 성화에 못 이겨 퇴사한 성민 씨는 아내와 함께 초밥 사업에 뛰어들었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코로나19 시기 매출을 5배 이상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거침없는 ‘CEO 아내’ 최금영 씨와 브레인 남편 임성민 씨의 환상 호흡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만갑의 똑순이’ 전주옥 씨와 웹툰 작가 이민용 씨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두 사람의 결혼에는 숨겨진 일등 공신이 있었다. 이만갑의 열혈 팬이었던 시아버지가 평소처럼 방송을 보던 중 주옥 씨를 며느릿감으로 점찍은 것. 시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이만갑 패널 유현주의 주선으로 두 사람의 소개팅이 성사됐다.
첫 만남을 회상한 민용 씨는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당신이라는 도화지에 저라는 물감을 뿌리고 싶어요”라는 플러팅 멘트를 시전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을 100% 직감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민용 씨가 중학생 시절 꿨던 예지몽 때문이었다.
민용 씨는 “아내가 머리를 묶은 채 뒤돌아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는 꿈이었는데, 주옥 씨와 두 번째 데이트를 할 때 꿈에서 나왔던 무드등을 선물하더라”라며 “그때 ‘이 사람이 꿈에서 나온 사람이구나’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만갑’은 6·25 전쟁 이후 단절돼 있던 민족의 벽과 아직도 그들을 울리는 남한 사회의 오해와 편견을 깨고, 남과 북의 화합을 모색하는 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