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앞에선 미남 개그맨도 굴욕.. 신윤승 “제발 투샷 잡지 마” 호소 (‘개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재중이 변치 않는 비주얼로 ‘개그콘서트’를 사로잡았다.

21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선 김재중이 게스트로 나선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신윤승은 크리스마스 프리 허그에 나선 조수연에 “다른 남자랑 포옹하는 거 싫다”면서 질투심을 표했다. 이에 조수연이 “그럼 윤승 씨가 해 달라”며 웃자 신윤승은 “나도 싫다. 그냥 포옹이 싫다”며 그를 밀어냈다.

그럼에도 조수연은 “10년 전 첫사랑과 오늘 만나기로 했다”며 기대를 드러냈고, 이어 김재중이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로 뒤덮였다.

그러나 조수연을 알아보지 못한 김재중은 기다리다 못한 그의 인사에 “사람 잘못 봤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 했다. “내가 수연이 맞다”란 조수연의 말엔 그의 얼굴을 매만지며 “진짜 수연이야? 이게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예뻐진 거야. 살은 왜 이렇게 빠진 거고”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이에 신윤승은 “과거에 얼마나 엉망이었던 거야”라며 혀를 찼다.

이날 조수연이 신윤승을 자신의 ‘썸남’으로 소개한 가운데 김재중은 “나는 계속 너만 기다렸는데 벌써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건가”라며 속상해 했다. 이에 조수연은 “나 오빠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 만나고 있어. 오빠보다 훨씬 잘 생기고 섹시하고 몸도 좋은, 오빠랑 비교도 안 되는 사람 만나고 있다고!”라고 소리쳤고, 관객들의 야유에 눈치를 보던 신윤승은 그런 조수연을 만류했다.

신윤승은 또 김재중과 투샷이 잡히는 데 거부감을 표하며 “내 옆에 오지 말아 달라. 감독님, 투샷 좀 피해 달라”고 호소,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재중은 잠시 뜸을 들이다 “윤승 씨가 이겼다”며 대뜸 패배를 선언하곤 조수연을 향해 “밥 잘 챙겨먹고 빵도 잘 챙겨먹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