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엔 식인 상어, 물 밖엔 은행 강도… 진퇴양난 빠진 잠수팀의 선택은 (‘출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21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 –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이달 개봉 예정인 호주 영화 ‘딥 샤크: 죽음의 강’이 소개됐다.

1940년대 호주 외딴 강가에서 잠수업체를 운영하는 어니(아서 에인절 분). 심각한 경영난으로 폐업을 고민하던 때 사업가 딜런(제이크 라이언 분)이 찾아와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바로 강가에 가라앉은 자동차에서 자신의 물건을 꺼내주면 거액을 지급하겠다는 것.

하지만 물건의 정체에 대해선 한사코 답을 거부하는 딜런. 어니는 그런 딜런에게 수상함을 느꼈지만, 회사 문을 닫을 수는 없었기에 팀원 클라라(허마이어니 코필드), 지미(제이컵 주니어 나잉굴)와 함께 작업에 나서기로 한다.

작업 첫날, 어니의 감독 아래 잠수를 시작한 클라라와 지미는 딜런이 지목한 강 밑에서 차 한 대를 발견한다. 이어 차 안에 들어 있던 물건을 꺼내려던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황소상어에 목숨을 잃을 뻔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어니는 작업 중단을 통보하지만, “낚시꾼을 불러 상어를 잡겠다”는 딜런 말에 지켜보기로 한다.

다음날 상어 사냥을 위해 베테랑 낚시꾼 밥(클레이턴 왓슨 분)을 호출한 딜런. 그러나 호기롭던 밥은 상어 공격으로 허무하게 사망하고, 어니는 작업 불가를 선언한 뒤 돈을 반납하고 떠나려 한다. 그러자 총을 꺼내 본색을 드러내는 딜런.

알고보니 딜런 일당은 은행 강도였고, 차량 안에는 일당이 훔친 금괴들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어니와 팀원들. 강 하류에 미끼를 던져둔 뒤 상어가 미끼에 정신을 팔린 사이 썰매로 금괴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무사히 썰매를 금괴에 싣는 데 성공한 어니와 지미. 그때 어니가 황소상어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고, 뭍에 있던 클라라가 어니 대신 투입될 위기에 처한다.

호주 배우 겸 감독 매슈 홈스가 메가폰을 잡은 ‘딥 샤크: 죽음의 강’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와 ‘레이더스’가 떠오르는 액션 어드벤처 호러 영화다. 각본 집필까지 맡은 홈스 감독은 실제 두 영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분위기 있는 시대극과 상어 영화의 영리한 조합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 유일의 장르 영화제 ‘몬스터 페스트’에서 최우수 호주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개봉일 미정.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