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이상미, 눈사람 케이크→디어클라우드 나인이었다… “요가 강사 활동” (‘복면가왕’)


[TV리포트=양원모 기자] ‘피에로’와 ‘눈사람 케이크’의 정체가 공개됐다.

21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258대 가왕 자리를 걸고 4연승 가왕 ‘백발백중 명사수’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전파를 탔다.

1라운드에선 피에로와 눈사람 케이크가 맞붙었다. 결과는 81대 18로 눈사람 케이크의 압승이었다. 가면을 벗은 피에로의 정체는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른 익스 보컬 이상미였다. 이상미는 2005년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복면가왕을 찾았다고 밝혔다. 여전히 풋풋한 미모에 MC 김성주는 “변한 게 없다”고 놀랐다. 그러자 이상미도 “김성주 씨도 여전하시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상미는 “너무 감사하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게 영광”이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상미는 13년 만에 부활한 ‘대학가요제’ 오프닝 무대를 꾸미며 활동 재개를 알린 바. 이상미는 “친정 같은 무대가 없어진다고 했을 때 속으로 정말 많이 울었다”며 “다시 부활한다고 해서 ‘이거야’ 했다”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이상미는 근황에 대해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도에서 수련도 받고 요가 국제 강사 자격증을 따서 수업도 하고 있다”면서도 “조금 더 노래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3라운드에 진출한 눈사람 케이크는 박효신의 ‘숨’을 열창하며 66대 33으로 허영생을 꺾고 가왕 결정전에 올랐다. 가왕 방어에 나선 백발백중 명사수는 김범수의 ‘슬픔활용법’을 선곡,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보였다. 최종 스코어는 70대 29로 백발백중 명사수가 5연승 가왕에 올랐다.

아쉽게 가면을 벗은 눈사람 케이크의 정체는 19년 차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이었다. 나인은 “음역대가 남자보단 높고 여자보단 낮아서 내 목소리를 원망할 때가 있었다”며 “계속 노래하고 갈고 닦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강점으로 봐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1월에 단독 콘서트를 한다”며 “대한민국의 명곡 같은 걸 죽기 전에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면가왕’은 나이와 신분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