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전 남편 폭행에 고막 터지고 외상성 뇌출혈.. 아들도 때려” (‘데이앤나잇’)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주하가 전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충격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20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선 김주하가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을 밝혔다.

지난 2016년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은 김주하는 “연애 전부터 남편은 이미 유부남이었다. 그럼에도 전 시어머니가 나를 찾아와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아들이 있으니 만나보라’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괘씸한 게 시어머니가 찾아와 아들을 소개했다는 그 사연을 절대 말하지 못하게 했다. 전 남편의 친구들에게도 못하게 했다. 그게 무슨 흉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내게 거짓말을 하게 했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지금 생각해도 끝은 똑같겠지만 그 사람이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만 했어도 마음이 흔들렸을 거다. 그때 내게 한 말은 ‘억울해? 그럼 물러’였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충격을 안겼다.

폭력적인 전 남편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는 김주하는 “아이와 내가 밖에서 숨바꼭질을 했는데 아이가 안 보이는 거다. 혹시 어디 숨었는데 누가 납치해간 건 아닐까 불안하지 않나. 그때 전 남편이 나와서 아이가 둘이 같이 아이를 찾았다. 아이는 어른들이 찾으면 그게 재밌으니까 더 숨은 거다. 그러다 나타났는데 전 남편이 달려가서 아이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다”라고 털어놨다.

김주하는 또 결혼생활 내내 남편의 외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집에 일찍 들어오는 게 새벽 3, 4시였다. 매일 출장에 간다고 거짓말도 했다. 내가 그걸 알고 증거를 내미니 주먹부터 나오더라. 사실 내가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 고막이 터져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정도 그랬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박아서 외상성 뇌출혈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뉴스하기 한 시간 전에 쓰러졌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