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ENA 새 예능 ‘체인지 스트릿’이 첫 방송을 앞두고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 공개되는 ‘체인지 스트릿’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프로젝트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국가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신개념 음악 예능이다.
서로 다른 거리와 언어, 감성을 음악으로 잇는다는 기획의도로부터 시작된 ‘체인지 스트릿’의 진행자는 신동엽과 유노윤호가 낙점됐다. 메인 MC 신동엽은 출연진들의 진솔한 이야기부터 무대 비하인드를 이끌어내며 언어가 달라도 음악으로 뭉친 이들의 감정의 결을 짚어내는 인터프리터 역할을 담당한다. 공동 MC 유노윤호는 음악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경험을 토대로 아티스트들의 고민과 열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진행자로 나선다. 이처럼 ‘체인지 스트릿’은 각자의 방향에서 프로그램의 서사를 확장하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로 프로그램의 감성적 깊이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여기에 인기 채널 ‘오사사(오사카에 사는 사람들)’를 통해 대중에게 ‘마츠다 부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츠다 아키히로와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강남이 진행자로 나선다. 마츠다는 일본의 도시 풍경과 생활 습관, 문화, 감성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콘텐츠로 이미 한국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그는 양국 아티스트의 여정을 더욱 현실적이고 생활감 있게 풀어내는 새로운 스토리 가이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남은 양국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 감정의 온도, 언어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뉘앙스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다. 음악 활동까지 풍부한 강남은 각 도시에서 펼쳐지는 무대들의 감정선을 예능적 감각과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낼 ‘문화 해석자’로서 활약을 펼친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일본 거리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과 일본 아티스트들이 한국무대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자극을 재치 있게 설명하며 그 사이를 잇는 매개체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예정이다.
이에 더해 초호화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1차 라인업에는 카라 허영지, 아스트로 윤산하, 펜타곤 후이, 보컬리스트 HYNN(박혜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차 라인업에 배우 이동휘, 이상이, 정지소와 마마무 휘인이 합류했다. 3차 라인업 역시 이승기, 슈퍼주니어 려욱, 청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까지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TRF 디제이코, 타카하시 아이, KENJI03, 토미오카 아이, 레이니가 1차적으로 출연을 확정했으며, 2차로는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유명한 미와, 카노우 미유가 합류소식을 전했다. 마지막 3차 라인업은 크리스탈 케이, 코다 쿠미, May J.(메이 제이), 카와사키 타카야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음악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코다 쿠미와 남편 KENJI03이 함께 출연한다는 것이다. ‘우타 히메’로 불리는 일본의 국민 가수 코다 쿠미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순간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체인지 스트릿’의 티저가 공개된 가운데 팬들은 “코다쿠미 같은 가수가 한국 방송에 나온다는 게 진짜 신기하다”, “좋아하는 한국 가수와 일본 가수가 많은데, 버스킹 라이브까지 한다는 게 너무 기대된다”, “라인업 미쳤다. 투바투 태현과 이승기라니”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 역대 가장 많은 왕래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대중문화교류를 통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문화산업 발전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시작이 되고 싶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현장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즉흥적인 교감과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 그려지는 ENA ‘체인지 스트릿’은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일본 후지TV에서 동시 방영되며, ‘체인지 스트릿’ 음원은 매주 토요일 정오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ENA ‘체인지 스트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