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 공구’ 박미선, 김제동과 나란히…양희은도 함께 [RE:스타]


[TV리포트=은주영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김제동, 양희은과 함께 있는 근황이 포착됐다. 유방암 투병기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박미선은 최근 블루베리즙 ‘공동 구매’ 게시물을 올리며 비판을 받았다. 한 차례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걱정 섞인 지적이 이어지자, 그는 자필로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양희은은 21일 개인 계정에 “예전부터 김제동을 대단하다 여겼었지만 오늘부로 존경하기로!”라며 김제동 토크 콘서트 ‘오롯이 김제동’ 후기를 전했다. 그는 “무엇이 필요하냐 물으니 ‘들기름 1병만’ 원하길래 생들기름 2병에 우리 간장, 애견 탄이를 위해서는 말린 해산물을 준비해 갔다. 몇 년 만에 쉬지 않고 소리 내어 웃었다”고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박미선의 모습도 담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약 10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암 투병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며 블루베리즙 공동 구매를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방암에 베리류가 안 좋다고 들었다”, “아쉬울 것 없는 분이 장사를 하는 거냐”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암 투병 중인 연예인이 건강 관련 식품 공동 구매를 하는 것이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박미선은 21일 “다들 걱정해 주시고 꾸짖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치료가 끝나 천천히 일상으로 복귀해 보려는 과정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이날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다.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로 또 한 번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괜찮다. 건강만 해달라”, “암 환자에겐 농축액이 안 좋다더라. 다들 염려돼서 뭐라 하시는 것 같다”, “스트레스받지 않길 바란다”는 등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양희은, 박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