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첫 번째 남자’에서 쌍둥이 아이 중 하나를 빼앗긴 정소영이 나머지 아이를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4회에서는 아이를 손에 넣은 채화영(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3회에서는 쌍둥이를 데리고 목숨을 건 도주를 감행한 정숙희(정소영 분)와 “그 애가 내 목숨줄”이라며 광기 어린 집착을 드러낸 화영의 대결 구도가 긴박하게 펼쳐졌다.
이날 쌍둥이를 안고 도망치던 정숙희는 미리 심어둔 화영의 심복 이강혁(이재황 분)과 부하들로부터 한 아이를 뺏기고 말았다.
화영은 “왜 아이를 뺏으려는 거냐”라고 울부짖는 숙희의 뺨을 내리치고는 “너 때문에 내 아이가 죽었다”라며 아이를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이 아이는 이제부터 내 아이다”라고 주장했다.
숙희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다 할게. 제발 아이를 돌려달라”라고 애원하며 무릎꿇고 빌었다. 하지만 화영은 “너만 동석 씨 곁에 없었어도 일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다. 넌 존재 자체가 죄악이다”라고 분노했다.
그가 한 부하를 향해 고갯짓을 하자, 부하는 각목으로 숙희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 충격으로 숙희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화영은 쓰러진 숙희의 배를 수차례 걷어차며 “내 아이 살려내라”라고 말했다.




화영은 피를 흘리며 애원하는 숙희를 창고에 가두라고 지시하고는 아이를 안고 자리를 떠났다.
창고에는 숙희의 남겨진 쌍둥이 아기가 있었다. 숙희는 아기를 안고 “우린 여기서 절대 죽을 수 없다. 조금만 참자”라며 울었다.
숙희는 창고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그는 문을 계속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부하들이 다가와 문을 열자 그들을 향해 고춧가루를 들이부었다. 부하들이 눈을 못 뜨고 힘들어하는 사이 숙희는 아이를 안고 내달렸다.
그는 “내가 지금 붙잡히면 우리 옥희가 위험해진다”라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다음 날 날이 밝자 숙희는 폭포 앞 벼랑 끝에서 이강혁과 마주하게 됐다.
위기의 상황에서 숙희는 아기를 안고 그대로 폭포로 추락할 결심을 했다. 사실 아기는 애당초 그의 품에 있지 않았다. 그는 빈 이불을 아기인양 끌어안고, 이강혁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쳤던 것.
5회 예고에서는 창고 안에서 누군가 아기를 발견하며 두 아이의 뒤바뀐 운명을 시사했다.
한편,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MBC ‘첫 번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