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유재명이 많은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려고 할 때 ‘응답하라 1988’이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22일 온라인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선 유재명, 윤세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재명이 출연했던 영화 ‘바람’에 대해 언급하며 신동엽은 “(‘응답하라 1988’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이 그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정우도 손호준도 유재명도 (‘응팔’에)합류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그럼 그때는 오디션을 안 보고 바로 ‘응팔’에 들어가신 건가?”라는 정호철의 질문에 유재명은 “당시 (다른 작품들)오디션 현장을 많이 갔다. 그런데 잘 안 됐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뭐 하지?’ ‘왜 여기서 고생하고 있지?’그런 자괴감이 들어서 (고향으로) 내려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던 차에 ‘응답하라 1988’이 들어왔다”라며 기가 막힌 타이밍에 작품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유재명은 “아내가 길 잃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옥탑방에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거다. 전화가 와서 ‘케어하고 싶다’고 하더라. 고양이 눈 한쪽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느 날 촬영을 마치고 올라갔는데 고양이가 내 옆에 오더니 슥 앉는 거다. 그때 제가 눈물이 터졌다. 얘가 그 (좋은)기운인가 싶더라”고 떠올렸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 캐스팅 비화 역시 언급했다. “‘이태원 클라스’에서 원래 그 역할이 아니었다는데?”라는 질문에 유재명은 “원래는 4회 정도 나오는 박서준 아버지 역할인데 당시 일정 때문인지 고사를 했다. 갑자기 어느 한강 다리 지나다가 차 안에서 ‘감독님, 제가 장 회장 역할을 하면 안 될까요?’ 전화를 드렸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만나서 결정을 하고 ‘GO’를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유재명은 JTBC 드라마 ‘러브 미’를 통해 안방 팬들을 만나고 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