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만 1000만 원인데…” 노을 맛집 신혼집의 충격적인 현실


손담비 이규혁 부부 신혼집… “91평인데 아기방이 없다?”

사진=손담비인스타그램

손담비·이규혁 부부의 이태원 신혼집이 화려한 조망과는 달리 현실적인 고민을 안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 고급 빌라는 전용면적 약 91평 규모로, 한강과 도심, 노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대가는 만만치 않다. 월세만 1000만 원, 관리비는 80만 원 이상으로 연간 주거비가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사진=손담비인스타그램

손담비는 SNS를 통해 집 안에서 바라본 노을 풍경을 공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이 집의 구조적 한계도 솔직히 털어놨다. 방 3개, 화장실 3개 구조임에도 거실과 안방에 면적이 집중돼 있어 서브 룸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다.

손담비는 “둘이 살기에는 완벽하지만, 아기가 생기면 아기방을 만들 공간이 마땅치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작은 방들은 모두 드레스룸으로 사용 중인 상태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외국인 임원이나 자녀를 출가시킨 부부를 겨냥해 설계된 이태원·한남동 고급 빌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분석된다. 넓은 공용 공간과 마스터 침실을 중시한 대신, 가족 수가 늘어날 경우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설계다.

사진=손담비인스타그램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급 빌라의 경우 면적보다 ‘방 개수와 동선’이 실제 거주 만족도를 좌우한다”며 “자녀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뷰와 입지 못지않게 구조 변경 가능성과 장기 거주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담비·이규혁 부부의 사례는 하이엔드 주거가 반드시 ‘완벽한 집’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선택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