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재벌설’ 손태진 “父가 대단해…오디션 상금 6억 그대로” (‘돌싱포맨’)


[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손태진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방송에 출연했다. 손태진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등장해 자신의 독특한 화법과 반전 예능감으로 스튜디오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손태진은 진중함과 허당미를 오가는 토크로 패널들과 화기애애한 케미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주목받았던 것은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 상금인 6억 원의 사용처에 대한 이야기였다. 손태진은 “국민이 모아준 돈이라 함부로 쓸 수 없었다. 1년 반 동안 통장에 그대로 뒀다”라며 성실한 가치관을 드러냈고, 이에 패널들은 연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손태진은 ‘트로트 아이돌’다운 본업 관련 토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손태진은 성악과 트로트의 매력에 대해 직접 시연하며 설명해 흥미를 유도했다. 그는 ‘베사메무쵸’를 두 가지 방식으로 소화하며 “성악은 소리 활용에 중점을 둔 음악이고, 트로트는 감정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음악”이라고 차이를 설명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또한 방송이 진행되는 중간에 각종 가짜뉴스에 대한 유머러스한 토크도 이어졌다. “외국에서 살다 오긴 했다. 싱가포르에서 살았다”고 전한 손태진에게 멤버들은 “비싼 데에 살았다. 싱가포르가 물가가 비싸다. 차도 엄청 비싸다”며 “부자 맞네. 그러니까 소문이 돌지. 백화점 딸 만났네. 부잣집 아들처럼 생겼다”고 손태진을 몰아가며 ‘싱가포르 재벌설’에 불을 붙였다.

몰아가는 멤버들의 입담에 손태진이 “이러니까 가짜 뉴스가 생긴다”며 당황하자 탁재훈은 “미안한데 이렇게라도 시청률을 올려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손태진은 “우리 아버지가 대단하셨다”라고 센스 있게 답하며 웃음을 더했다.

손태진은 말레이시아에 아내, 아이가 둘이 있다는 루머까지 듣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비밀 결혼설 및 펜트하우스 소유설과 같은 주제를 언급한 그는 “아주 조금의 진짜 사실에 가짜의 살이 붙는다”라고 대답했다. 패널들이 “부자였네”라고 농담을 하자, 손태진은 “저희 아버지가 대단하셨습니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다시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김준호가 “서울대도 거짓말이냐”라고 묻자 손태진은 깜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손태진은 “정식으로 들어갔다. 물론 외국인 전형으로 들어갔다. 경쟁률이 14 대 1이다”라고 답하며 가짜 뉴스 사이 선을 그었다.

손태진은 이모할머니이자 한국 가요계의 거장인 심수봉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고, ‘플러팅 은둔 고수’의 맛을 뽐내기도 했다. 이렇게 손태진은 ‘돌싱포맨’을 통해 솔직한 입담과 리액션으로 출연진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이어가며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음악과 예능 플레이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손태진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손태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