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은주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딸을 키우며 느끼는 체력적인 한계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딸을 얻은 그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과의 법적 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그가 따뜻한 연말을 보내며 행복한 기분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23일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은 ‘과거 비혼주의자들의 가족 모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수홍이 절친 손헌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두 가족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옷차림으로 만나 따뜻한 연말을 즐겼다. 식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던 중, 박수홍은 모델 포즈를 짓고 있는 재이의 모습을 보고 “우리 재이는 긴 옷 입는 걸 좋아한다. 모델이 되려나.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려나”라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에 이렇게 따뜻하게 같이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자 손헌수는 “제가 옛날엔 마라톤을 7년 동안 하고 건강 걱정을 안 했는데, 제가 아플 때마다 ‘선배님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항상 든다. 전화해서 계속 물어보는 것도 오히려 신경 쓰이실까봐 안 한다”며 박수홍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수홍은 “재이가 예쁜 만큼 정말 안아주고 싶은데 몸이 안 따르는 것만큼 속상한 게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1970년생으로 만 55세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김다예 씨와 결혼했다. 이들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박수홍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개인 자금, 회삿돈 등 약 62억 원을 횡령한 친형과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진 박 씨는 지난 19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박 씨의 아내 이 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12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받았다. 이들 부부는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