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전남편, 결혼증명서까지 위조했다…”억울하면 물러”


[TV리포트=김해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주하가 전 남편의 폭력을 밝힌 가운데, 전 남편 정체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주하는 지난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에서 전 남편의 폭력으로 고막이 파열됐던 사실을 언급했다. 김주하의 발언과 그동안의 판결 및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전 남편 A씨는 이혼 경력을 숨기고 김주하와 결혼했다.

김주하와 A씨의 만남은 교회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 그는 김주하와 만나기 위해 혼인 증명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주하는 “저와 결혼 한달 전 이혼했다는 서류를 봤다. 내가 가짜 서류를 안다는 걸 알았을 때 전남편은 ‘억울하면 물러’라고 했다. 그 말이 너무 쇼크였다. 큰 아이가 한 살이 안됐을 때”라고 토로했다. 

이 뿐만 아니라 A씨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행사했다. 그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자주 폭력이 있었으며, 한 번은 2~4주간 치료를 해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서울서부지법이 김주하에 대한 상습 폭행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또 A씨는 외도 문제도 있었다. 이에 김주하는 A 씨가 불륜을 저질렀다며 3억 원 상당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 서울서부지법은 2014년 A씨에게 ‘각서에서 주기로 약속했던 3억2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에도 약정금을 받아내지 못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김주하는 뒤늦게 민사 소송을 제기, 승리했다.

김해슬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MBN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