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같이삽시다’가 배우 박원숙의 컨디션 난조로 7년 만에 종영하게 됐다.
22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이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옛날에는 대사 외우느라 머리가 터졌는데 이건 너무 행복한 프로그램이었다”며 “그런데 나이는 못 속인다. 내가 무리를 했나 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 체력이 떨어져서 같이 못 뛰겠더라.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적당한 것 같다. 충분히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내가 ‘같이 삽시다’를 시작할 때는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이제는 넓은 꽃길을 걷는 것 같다”며 “그동안 잘해줘서 감사하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나도 모르게 변화했다. 내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단단해진 혜은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혜은이를 알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향후 계획으로 “일단 많이 쉴 거다”며 “7년이라는 세월 동안 고마웠다. 감사했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같이 삽시다’는 내 인생작이다. 여러분 덕분에 내가 위로도 받고 힘이 났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내년 1월부터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로 개편된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출연해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가진 싱글맘들이 한집에서 특별 합숙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자녀 양육의 고민을 나누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밀착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황신혜는 1987년 결혼 소식을 알리며 활동을 중단했으나 9개월 만에 이혼하며 짧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1998년 재혼해 이듬해 딸 이진이를 품에 안았지만 결혼 7년 만에 또 이별을 겪었다.
박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KBS2 ‘같이삽시다’, 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