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걸그룹 풍뎅이 리더 출신 이희진, SNS 통해 인생 2막 알려

걸그룹 풍뎅이에서 사투리 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멤버 빨강, 본명 이희진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렸다. 2013년 독특한 콘셉트로 가요계에 등장했던 그가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희진은 지난 11월 5일 개인 SNS를 통해 “조금 갑작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좋은 반쪽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이어 “또 한 명의 새 식구가 생겼다. 태명은 ‘건강이’”라며 임신 사실까지 함께 공개해 이른바 ‘겹경사’를 알렸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찾아온 소중한 생명에 대해 그는 감사와 설렘이 섞인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이희진은 팬들을 향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그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다. 혹시 놀라거나 섭섭하셨을 분들께 미안하다”며 조심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직 모든 것이 서툴지만, 차근차근 잘 살아가 보겠다”고 덧붙이며 아이돌이 아닌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보여줬다.
함께 공개된 웨딩 사진도 화제를 모았다. 과거 무대 위에서 엽기 발랄한 매력과 키치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던 모습과 달리,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희진은 단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편 역시 훈훈한 인상으로 등장해 두 사람의 다정한 눈맞춤이 훈훈함을 더했다.

풍뎅이는 2013년 데뷔한 3인조 걸그룹으로, ‘배추보쌈’, ‘알탕’ 등 생활 밀착형 가사와 구성진 사투리 랩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역 축제와 행사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장형 아이돌’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희진은 팀의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왔다.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유쾌하고 치열하게 대중을 웃게 했던 이희진은 이제 가정을 꾸리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빨강’이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시간 위에, ‘건강이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더한 그의 선택에 팬들은 따뜻한 응원과 축하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