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윤보미, “팬들에게 미안”…심경 전했다


[TV리포트=정효경 기자]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내년 5월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팬들에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지난 18일 윤보미는 에이핑크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글을 쓰는 지금도 참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팬분들에게 기사로 먼저 갑작스럽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된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부족한 저를 늘 사랑으로 응원해 주신 마음, 그리고 3년 만에 나오는 앨범 소식에 기대하며 행복해하고 있을 팬분들이 놀라기도 하고 서운한 감정도 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안하고 걱정도 된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제게 너무 소중한 판다들에게는 제가 직접 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용기를 내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며 15년간 함께한 팬들에 감사를 표했다.

윤보미는 “판다들의 마음, 저를 함께 만들어주신 순간들 하나하나 결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덧 33살의 윤보미가 됐고, 오랜 시간 곁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 해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새 출발을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전하게 될 줄 몰랐지만, 저의 오랜 친구 같은 판다들에게는 꼭 먼저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책임감 잃지 않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에이핑크로서, 또 윤보미로서 판다들에게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1993년생 윤보미는 프로듀서 라도와 9살의 나이 차를 딛고 2017년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에이핑크 정규 3집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미와 라도는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9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윤보미가 속한 그룹 에이핑크는 내년 데뷔 15주년을 맞아 미니앨범 ‘리: 러브(RE:LOVE)’를 발매한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 DB,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공식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