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오형제맘’ 코미디언 정주리가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했다.
지난 17일 채널 ‘정주리’에는 ‘절친들과 함께한 제주 1박2일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정주리는 절친한 김미려, 이경분과 함께 제주도로 향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박2일 자유부인 정주리로 제주도에 왔다. 이번 여행 콘셉트는 힐링이다. 정신도 몸도 치유해서 갈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세 사람은 흑염소 전골로 여행의 시작을 알린 뒤 월령 해변을 찾았다. 바다를 마주한 정주리는 답답함을 털어내듯 소리를 지르며 “스트레스 풀린다. 집에 가서 진짜 육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애들 더 예쁘게 보고 우리 남편 더 사랑하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좀 괴롭히지마”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도 육아맘의 고민은 계속됐다. 뼈목살을 먹던 중 정주리는 “나는 혼자 나온 게 처음인가”라며 결혼 후 처음 떠난 단독 여행에 대한 낯설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분이 “네가 애들한테 분리불안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맞다. 애들 지금 학원 갈 시간 됐는데 체크하고 있다”고 답해 여전한 엄마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 정주리는 “생각보다 애들은 나를 안 찾는다. 어제 나 혼자 갈 캐리어를 처음 싸봤다. 내 짐만 싸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지금도 애들이 나를 안 찾고 나 혼자 계속 휴대폰 보더라”며 “막상 오니까 별 걱정이 아니더라.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여행 마지막 날 산책에 나선 그는 “혼자 여행이 무서웠다. 해보니까 다음에도 그냥 하겠다”고 말하며 달라진 마음을 전했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정주리’